
학교폭력입니까? - 학교폭력 변호사의 법률 에세이
저자 박은선
출판사 오래봄
출간일 2026. 7. 16
책 소개
넷플릭스 〈참교육〉이 학교폭력 가해학생을 향한 통쾌한 응징을 보여 줬다면, 법률 에세이 『학교폭력입니까?』는 그 통쾌함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질문을 붙든다. 현실의 학교폭력은 드라마처럼 선명하지 않으며, 더 큰 폭력과 더 무거운 처벌이 언제나 정의가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학교폭력입니까?』는 학교폭력 제도를 설명하는 딱딱한 법률서가 아니다. 때로는 소설처럼 흡입력 있고, 때로는 한 편의 드라마처럼 충격적인 실제 사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독자는 사건의 한복판으로 들어가 누가 가해자이고 누가 피해자인지를 판단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사실이 드러날 때마다 자신의 확신을 의심하게 된다.
김누리 중앙대학교 명예교수는 이 책을 학교폭력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문제를 비추는 책으로 평가하며 “박은선이 바라는 세상은 박은선이 없는 세상”이라고 썼다. 학교폭력 전문 변호사가 필요 없는 세상, 아이들의 갈등이 곧바로 승패를 가르는 법적 다툼이 되지 않는 세상. 이 역설적인 한 문장이 『학교폭력입니까?』가 도달하려는 지점을 압축한다.
함께 출간되는 『학교폭력 119』는 사건 앞에 선 부모와 교사가 당장 해야 할 일을 알려 주는 현실적인 실용서다. 신고와 증거 확보, 학교 조사와 심의, 화해와 불복 절차를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그러나 그런 현실적인 대응만으로는 끝내 답할 수 없는 질문들이 남는다. 그 질문들을 실제 사건의 강렬한 이야기 속에 담은 책이 『학교폭력입니까?』다.
저자 소개
박은선
교사였고, 변호사이며, 아들과 딸을 함께 키우는 엄마다. 2002년부터 10년 넘게 고등학교 사회과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쳤고, 변호사가 된 뒤 서울특별시교육청 감사관실을 거쳐 현재 법률사무소 이유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변호사협회 인증 학교폭력 전문 변호사로 수백 건의 학교폭력·교육 사건을 다뤘다.
학교를 안에서 겪은 교사, 교육행정을 안에서 감독한 감사관, 그 결과 앞에 서는 변호사, 그리고 아들과 딸을 함께 키우는 엄마 - 아이들이 걷는 길을 학교와 가정 양쪽에서, 시작부터 끝까지 안으로부터 지켜본 흔치 않은 자리에서 이 책이 쓰였다.
EBS 〈뉴스브릿지〉 고정 출연자였으며, 저서로 『생각 대 생각』, 『온 세상이 사회 교과서』가 있고 『알고 보면 헌법』을 감수했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도 활동하며 학교폭력·교육 정책 문제에 관한 의견기사를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다. 2026년 7월 13일 오마이뉴스에 기고한 「"고개를 들어라"… 광주제일고가 보여 준 진짜 '참교육'」에서 "우리는 지금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는가. 아니면 더 큰 힘으로 아이들을 응징하면서, 그것을 교육이라 부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바 있다.

목차
프롤로그 엄마는 나쁜 학생 편드는 사람이야? 005
추천사 학교폭력은 우리 사회의 얼굴이다 _김누리 012
추천사 학교폭력, 교육을 잃다 _강민정 017
추천사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의 자리에서 _유은혜 022
1. 이것은 학교폭력입니까
같이 논 거라니까요 039
우정은 의무가 아니다 047
사랑하지 않는 것이 폭력일 수는 없다 055
거짓말이었다는 거짓말 063
2. 피해 아이들 곁에서
싸우는 법을 배우는 아이들 073
겨우 그런 걸로 081
제발 미안하다고 말해줘 088
신고서 같은 유서 096
3. 가해자의 이름표 앞에서
두 얼굴의 변호사 105
다음 지호가 없으려면 113
맞을 짓 해서 때렸는데요 121
응징이 왜 문제죠 128
단정한 얼굴 뒤에 138
4. 부모가 아이를 무너뜨릴 때
변호사님 애라고 생각해 보세요 149
내 눈에만 안 보이는 내 아이의 폭력 158
신고했더니 내가 가해자가 됐습니다 166
아빠들의 전쟁 175
법기술을 배운 부모들 182
'내 아이 기분상해죄'는 없다 192
5. 학교폭력은 제도로 해결될 수 있을까
신고만이 답은 아니다 205
그 학폭위는 틀렸다 213
호통만으로는 부족하다 224
침묵하지 않는 아이 236
파수꾼 선생님, 파수꾼 변호사 242
학교폭력에서 참교육이란 무엇인가 255
에필로그 엄마가 약속해. 악마의 변호는 하지 않을게 269
부록 서울행정법원 2024. 1. 26. 선고 2023구합54112 판결문 274
부록 위헌법률심판제청신청서 278
추천사
김누리 (중앙대학교 명예교수)
"박은선이 바라는 것은 박은선이 없는 세상이다. 교육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학교폭력이 학교의 담장을 넘지 않는 세상, 법률가들이 교육 문제를 과도하게 법의 문제로 끌고 가지 않는 세상이다."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성급한 단정 대신 깊은 질문을, 쉬운 분노 대신 책임 있는 성찰을, 응벌의 언어 대신 회복과 성장의 언어를 건네는 책입니다."
강민정 (전 국회의원)
"엄마이자 전직 교사, 법조인이라는 3중 정체성이 만들어 낸 가장 정직하고 현실적인 고백이자 대안이다."
출판사 서평
소설처럼 읽히고, 드라마처럼 뒤집히는 실제 사건들
신고서 같은 유서를 남긴 아이. 그러나 아무리 조사해도 학교폭력의 증거는 나오지 않는다. 가해학생 부모가 내민 녹음파일에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내용이 흘러나오고, 증거가 명백한데도 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절대로 그럴 리 없다고 믿는다. 『학교폭력입니까?』에는 저자가 수백 건의 학교폭력 사건에서 직접 마주한 실제 이야기들이 섬세하게 각색되어 담겼다.
사건은 처음부터 정답을 보여 주지 않는다. 독자는 이야기를 따라가며 가해자와 피해자를 가르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려 하지만, 사건의 진실이 한 겹씩 드러날 때마다 첫 판단이 흔들린다. 재미있게 읽기 시작한 이야기는 어느 순간 독자에게 질문을 돌려준다.
“당신이라면 이 아이를 가해자라고 부를 수 있는가.”
“처벌은 어디까지가 정의이고, 어디서부터 응징이 되는가.”
“아이를 지키려는 부모의 사랑은 언제 아이를 무너뜨리는가.”
“학교폭력을 해결한다는 우리는 정작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저자는 사건의 정답을 쉽게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얼굴을 부모와 교사, 그리고 변호사의 눈으로 끝까지 들여다본다. 각각의 이야기 속에는 저자가 독자와 나누고 싶은 고민과 우리 사회에 던지는 질문이 촘촘히 담겨 있다.
그래서 『학교폭력입니까?』는 학교폭력 관계자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와 교사뿐 아니라, 타인을 쉽게 판단하고 편을 나누며 응징에 환호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시민이 읽어야 할 책이다. 학교폭력이라는 창을 통해 경쟁과 불안, 배제와 처벌이 일상이 된 우리 사회의 얼굴을 들여다보게 하는 법률 에세이다.
〈참교육〉 이후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참교육〉은 무너진 교실과 잔혹한 학교폭력, 그리고 더 강한 힘으로 가해자를 제압하는 통쾌한 응징을 보여 준다. 『학교폭력입니까?』는 바로 그 통쾌함 이후의 현실을 바라본다. 현실의 사건은 드라마처럼 선명하게 가해자와 피해자로 나뉘지 않고, 강한 처벌이 반드시 반성과 변화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아이의 변화인가, 아니면 가해자로 지목된 아이의 추락인가. 학교폭력의 기록을 더 오래 남기고 입시에서 더 크게 불이익을 주는 것이 과연 교육의 역할인가. 『학교폭력입니까?』는 응징의 카타르시스 너머에서 학교폭력과 정의, 교육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 〈참교육〉의 강렬한 응징 서사 이후 반드시 함께 읽어야 할 책인 이유다.
“박은선이 바라는 세상은 박은선이 없는 세상”
김누리 중앙대학교 명예교수는 『학교폭력입니까?』를 두고 “박은선이 바라는 세상은 박은선이 없는 세상”이라고 평가했다. 학교폭력 전문 변호사가 필요 없는 세상, 아이들의 갈등이 곧바로 법적 다툼이 되지 않는 세상, 학교가 처벌과 승패의 공간이 아니라 아이들이 실수하고 사과하고 다시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 되는 세상. 그것이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끝내 바라는 세상이다.
이 평가는 『학교폭력입니까?』의 본질을 정확히 보여 준다. 이 책은 학교폭력 사건을 더 많이 맡기 위해 쓴 책이 아니다. 변호사가 개입하기 전에 학교와 가정이 아이들의 갈등을 교육적으로 풀 수 있는 사회,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이름만으로 한 아이의 전부를 규정하지 않는 사회를 꿈꾸며 쓴 책이다.
학교폭력을 다루지만 학교폭력만을 말하지 않는 책. 아이들의 사건을 통해 우리 사회의 얼굴을 들여다보는 책. 김누리 교수의 평가는 『학교폭력입니까?』가 왜 교사와 부모를 넘어 모든 시민에게 필요한지를 한 문장으로 보여 준다.
카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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