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청년 퇴사율과 이직률이 높아지는 시대, 우리는 다시 묻게 된다. "일"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 『나답게 일하기로 했다』는 공기업 신입 사원으로 시작해 스타트업 이직, 그리고 N잡 프리랜서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직접 몸으로 통과해 온 선택의 기록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안정적인 직장 안에서도 해소되지 않았던 일에 대한 의문과, 변화를 선택한 이후 마주한 불안과 자유를 솔직하게 풀어낸다. 이 책은 일을 단순한 생계 수단이 아니라, 자신만의 삶을 설계해 가는 과정으로 재정의한다. 정해진 정답 대신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묻고, 직장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자신에게 맞는 일의 형태를 탐색하도록 이끈다. 『나답게 일하기로 했다』는 남들과 같은 길이 아닌, 자기다운 방향을 선택하고 싶은 이들에게 현실적인 용기와 질문을 건네는 커리어 에세이다.
저자 소개
장혜원
5년간 공기업과 스타트업에서 직장 생활을 했다. 3번의 퇴사와 이직을 거쳐 프리랜서와 N잡러로 나다운 일의 의미를 찾아가는 중이다. 일로 울고 웃었던 경험으로 성장한다고 믿으며 축적된 평일을 살고 있다. 여행과 맥주, 사람,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한다.
목차
작가의 말
프롤로그 | 우리는 정답만 찾는 세상에서 벗어날 권리가 있다
1부 | 첫 사원증을 목에 걸다
직장인이 되었다는 기쁨
드디어 첫 출근
총체적 난국의 한가운데서 1
총체적 난국의 한가운데서 2
한배를 탄 자들
직장의 동료愛
2부 | 퇴사 후 스타트업의 세계로
공공기관이 신의 직장이라고요?
퇴사의 변: 서른에 공공기관을 퇴사한 이유
IT 스타트업에 대한 환상
이상과 현실의 충돌
공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이직했을 때 생기는 일
이직은 위기일까, 기회일까
이직의 기술
성장하는 조직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
3부 | 나에게도 번아웃이 찾아왔다
교묘하고 치밀한, 그리고 친근한
끝없이 가라앉아 잠겨 버린
난생처음 느껴 보는 우울감
나를 갉아먹는 일을 그만두기로 했다
4부 | 현실의 파도에 표류하는 시간들
계속된 고민, 혼돈의 시간
근로소득 대신 사업소득으로 살아가기
‘직장’이라는 경계로 나눠지는 삶
31살 여자, 대기업 신입 사원 가능해요?
최종 탈락의 고배
5부 | 결단과 선택, 새로운 시작
안정적인 직장이 안정된 삶을 담보하는가
문은 두드리면 열린다
직업이 여러 개인 시대
내가 N잡러가 된 이유
홀로서기 실험
세상은 넓고 일은 다양하다
스스로 발견하고 디자인하는 삶
나에게 일의 의미와 가치란
불안정을 안정이라 느끼는 역설에 대하여
에필로그 | 인생의 새로운 길을 열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에서 ‘정답’이라고 말하는 이 모든 것들은 누구의 삶을 위한 것인가? 타인이 ‘올바른 답’이라고 규정해 놓은 프레임 안에서 살아가는 익숙함과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고 있다는 안도감에 안주하고 있을 뿐, 어쩌면 우리는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거나 잘하는 일을 찾는 것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 p.10, 〈프롤로그〉 중에서
그런데 불행히도 나는 똥인지 된장인지 기어이 찍어 먹어 봐야 하는 사람이었다. 직접 부딪쳐 겪어 보기 전에는 현실에 순응하기 어려웠다. 그 덕분에 여러 도전과 경험을 할 수 있었지만 그만큼 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겪어야만 했다. 굳이 남들이 가지 않는 가시밭길을 제 발로 걸어 들어가는 사람, 여기저기 긁히고 피가 나더라도 잠시 앉아 응급처치를 한 후 또 다른 길을 찾고야 마는 사람, 그게 나였다.
--- p.80, 〈퇴사 후 스타트업의 세계로〉 중에서
직무 전문성은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성향에 따라 확연히 다르다. 현실의 안정성과 워라밸이 중요한 사람은 공공기관이 만족스러울 수 있고, 성장 가능성과 커리어 발전에 더 큰 가치를 느끼는 사람이라면 사기업이 더 잘 맞을 수 있다. 어떤 것이든 정답은 없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디에 있어야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지 현명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 어느 누구도 정답을 알려 줄 수는 없다. 다만 자기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 회사와 직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직접 경험해 본다면 자신의 길을 더 빨리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p.87, 〈퇴사 후 스타트업의 세계로〉 중에서
마침 그 시점에, 나는 코로나19로 촉발된 시장의 변화와 시대의 변화를 느끼고 있었다. 그 변화가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격변의 시대가 다가오면 모든 산업군에서 많은 기업의 진입과 퇴출, 생성과 사장을 유도한다. 그 변화의 파도 속에서 개인의 삶은 촛불처럼 흔들리게 될 수 있다. 과연 안정적인 조직이 진짜 ‘안정성’을 보장해 줄 수 있을까.
--- p.92, 〈퇴사 후 스타트업의 세계로〉 중에서
공기업을 그만두고 불안정성을 내포하고 있는 스타트업에 입사했고, 고향에서 서울로 근무지가 바뀌었으며, 지금껏 했던 일과는 다른 일로 커리어를 옮겨 갔다. 그러다 보니 나의 이직에는 장점과 단점이 모두 존재했다. 안정보다는 변화와 도전을 택한 결과였다. 그렇게 경험해 보지 못한, 하지만 늘 갈망하던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이 열렸다.
--- p.106, 〈퇴사 후 스타트업의 세계로〉 중에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직접 경험하고 체득하는 것이다. 스스로 경험하며 얻은 것은 어떤 형태로든 쌓여 자신에게 거름이 된다.
--- p.111, 〈퇴사 후 스타트업의 세계로〉 중에서
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 ‘일’의 의미와 본질에 대해 처음으로 깊이 생각해 보았다. 공공기관에 재직하거나 공무원으로 일하더라도 앞으로는 점점 평생직장이라는 말이 사라지고 자신의 일과 역량을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그러니 어떤 식으로든 일하는 나를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주변을 잠깐 둘러보아도 자신의 이직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답은 결국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다. ‘남들은 이렇게 한다던데’가 아니라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성찰해 보는 게 중요하다.
--- p.114, 〈퇴사 후 스타트업의 세계로〉 중에서
정해진 정답은 없다. 30여 년간 다수가 정답이라고 말하는 길을 걸어오다 처음으로 인생의 행로를 바꾸길 시도한 사람으로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방향을 조금 튼다고 해서 큰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실행은 생각보다 간단하고 미래는 예상보다 평온해서 놀랄 수도 있다. 다만 자신이 바뀐 행로를 꿋꿋이 걸어갈 용기가 있는지, 주체성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꾸려 갈 수 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이에 ‘Yes.’라고 답할 수 있다면 스스로를 믿고 크게 한 걸음 내디뎌 보길 바란다.
--- p.184, 〈현실의 파도에 표류하는 시간들〉 중에서
우리는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유일한 사람이다. 사회가 정해 놓은 정형화된 틀 속에서 남들과 경쟁하며 살지 않아도 괜찮다. 자기의 삶을 살자. 자신의 빛나는 강점을 살리면서 자기다운 삶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 p.235, 〈결단과 선택, 새로운 시작〉 중에서
일은 우리에게 고통과 만족을 동시에 준다. 지금껏 일하며 힘겨운 상황을 수없이 마주했고 아마 앞으로도 마주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로써 얻을 수 있는 가치에 집중해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나다운 삶을 꾸려 가고 싶다.
--- p.247, 〈결단과 선택, 새로운 시작〉 중에서
출판사 서평
정답 대신 방향을 선택하다
공기업·스타트업·N잡 프리랜서를 지나
‘나답게 일하기’에 이르기까지
청년 퇴사율과 이직률은 해마다 높아지고,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 역시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경기 불황의 문제가 아니라, 청년 세대가 받아들이는 ‘일의 의미’ 자체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 준다. 안정된 직장에 머무는 것이 더 이상 삶의 안정으로 이어지지 않는 시대,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서 다시 질문해야 한다. 일은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인가. 『나답게 일하기로 했다』는 저자 스스로 걸어온 길을 되짚으며 이 질문에 답한다. 공기업 신입 사원에서 스타트업 이직, 그리고 N잡 프리랜서에 이르기까지의 경험을 통해 저자는 일을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자신만의 삶을 설계해 가는 과정으로 재정의한다.
· 안정에서 변화로, 몸으로 통과한 선택의 기록
저자의 첫 직장은 공기업이었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안정적인 직장이었지만, 체계와 규율 속에서 그는 점차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없다는 본질적인 한계를 체감한다. 그렇게 시작된 스타트업으로의 이직은 단순한 직장 이동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바꾸는 선택이었다. 저자는 말한다. “이직은 나에게 여러 면에서 의미가 컸다. …… 안정보다는 변화와 도전을 택한 결과였다.” 그러나 변화가 곧 해답은 아니었다. 스타트업에서 주체적으로 일할 수 있었지만, 조직의 성장을 위한 일과 나 자신을 위한 일 사이의 경계는 여전히 모호했다.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저자의 고민은 매우 솔직하다. “그런데 불행히도 나는 똥인지 된장인지 기어이 찍어 먹어 봐야 하는 사람이었다.” 해당 문장을 비롯한 공기업에서의 협업, 스타트업에서의 관계 압박 등 저자의 구체적인 에피소드는 일이라는 것이 삶을 어떻게 구축해 가는지를 실감 나게 보여 준다.
· 직장을 넘어, 일의 의미를 다시 쓰다
스타트업 퇴사 이후 프리랜서로 전향한 저자는 중요한 깨달음에 이른다. 일이란 직장 안과 밖으로 나뉘는 이분법적 개념이 아니라는 사실. 그는 안정된 삶이란 안정된 직장이 아니라, 일에 대한 안정된 사고관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과연 안정적인 조직에 있는 것이 진짜 ‘안정성’을 보장해 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이 전환의 핵심을 찌른다. 저자가 말하는 프리랜서는 특정 역량을 파는 존재를 넘어,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계속 자신을 탐구해 가는 삶의 방식이다. “정해진 하나의 정답은 없다. …… 방향을 조금 튼다고 해서 절대 큰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고백은 변화를 망설이는 이들에게 현실적인 용기를 건넨다. 일의 의미를 다시 탐구하는 과정은 결국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묻는 일이며, 그 질문이 저자를 지금의 자리로 이끌었다.
하루 평균 9시간을 일하며 살아가는 대한민국 청년 세대에게, 일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묻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계 수단으로서의 일도 필요하지만, 내가 하는 일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키고 싶은지를 고민하는 일은 곧 나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사회가 정해 놓은 정형화된 틀 속에서 남들과 경쟁하며 살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안정이라는 이름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일을 찾아 나설 때, 삶 곳곳에 스며든 염증은 서서히 회복될 수 있다. 『나답게 일하기로 했다』는 그 첫 질문을 던지게 하는 책이다.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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